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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키즈@LifeLog


터치폰만 세대째...

프라다폰, 뷰티폰, 햅틱폰까지 어느새 내 손을 거쳐간 혹은 거치고 있는 터치폰만 3대 째다. 나를 잘 모르는 이들이라면 경제수준이 엄친아 수준에 육박하거나 구린 냄새 풀풀 풍기는 분에 넘치는 소비의 대표주자 된장남으로 오해를 살지 모르지만 사실 -_-; 난 결백을 주장하고 싶을 정도로 두 가지 이미지와는 무관한 삶을 살고 있다.

그저 제법 오랜 기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운좋게도 혹은 잘 보아준 이들 덕분에 몇차례 리뷰 제의를 받아 남보다 먼저 그런 제품들을 사용할 기회를 얻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아는 주변의 사람들조차 부러움 가득한 시선을 종종 보내는 것을 보면 고가를 자랑하는 터치폰은 아직 대중적인 제품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비싸고 특별한 아이콘으로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마 최근에는 전면 풀 터치가 아닌 터치 키패드 등을 활용한 좀 더 대중적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그런 느낌이 덜하지만 한창 프라다폰을 사용할 때만 해도 모르긴 해도 누군가에겐 된장남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_=;;

아무튼 그렇게 3대의 터치폰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역시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제품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
특히 프라다폰과 뷰티폰의 경우 유사한 UX를 선보였기에 변화의 느낌이 덜했지만 햅틱폰은 또 이야기가 달랐다. 각 모델 별로 기능과 사양의 차이가 있었고 디자인도 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말 차이가 있었던 것은 새로운 UI가 아니었을까?


햅틱폰의 핵심은 새로운 UI...

햅틱폰의 핵심은 '햅틱UI'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꺼낼 만큼 삼성전자가 총력을 다한 새로운 UI는 프라다폰이나 뷰티폰과는 또 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각각의 UI를 비교한다면 호불호가 나뉘는 면도 있기에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론 햅틱폰의 UI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개월여 이상을 사용하면서 아직도 22가지의 진동을 다 구별하지도 못하고 종종 문자 등을 보낼 때 오타를 내기도 하지만 키패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터치스크린이 주는 색다른 재미와 사용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터치 UI에 최적화되지 않은 콘텐츠,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 등을 즐기려면 안습일 정도로 불편하기 짝이 없긴 하지만 향후 터치폰의 보급이 늘고 시장 규모가 커진다면 모바일 게임 제작사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내놓을 테니 자연스레 이런 불만은 해소될 것이다.


엄지족의 불편함을 해소할 UX를 개선해야...

하지만 정말 햅틱폰. 아니 터치폰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건 이전의 키패드와는 달리 사용자가 어떤 액션을 취했을 경우 확실히 그 키가 눌렸는지 피드백이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덕분에 매번 직접 제대로 키가 눌렸는지 눈으로 쫓기 바쁜 상황이 연출되는데 모르긴 해도 분당 수십 타를 쳐대는 엄지족들에게는 이런 일련의 불명확한 피드백이 생각보다 심한 불편함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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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의 UX 디자이너들이 이런 불분명함을 개선하기 위해 22개에 달하는 다양한 진동과 소리를 햅틱에 담았다지만 안타깝게도 그 효과가 햅틱에서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나만해도 여전히 햅틱폰을 다루려면 매번 제대로 키가 눌렸고 입력이 됐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햅틱폰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터치라는 새로운 UI로 사람들이 올라서는 것을 막는 제법 높은 계단 같은 느낌인데 삼성전자가 이 부분을 확실히 개선할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계층에게 햅틱폰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꼭 엄지족이 아니라도 터치라는 낯선 환경에 잠정적인 두려움을 가진 폭넓은 예비 구매층의 두려움을 떨치는데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 햅틱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문득 햅틱 UI에 대해 생각해봤다.

아직까지는 그 존재조차 확인할 길이 없는... 그러나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고 있는 햅틱 2가 정말 나온다면 좀 더 다듬은 UI, 향상된 UX로 등장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해본다.

PS. 컴퓨텍스 때문에 대만에 방문 중인 요즘... 별도의 로밍없이 바로 연결되는 햅틱과 KTF의 글로벌 로밍에 만족하고 있다.ㅎㅎ 짱~~~@_@/

Anycall Haptic People


Posted by 라디오키즈
키즈@IT/Online/Mobile 이슈&리뷰 l 2008/06/04 16:08

TRACKBACK :: http://www.neoearly.net/trackback/2462257

  1. Subject: 터치와 진동의 오묘한 채색화, 애니콜 햅틱

    Tracked from 칫솔_초이의 IT 휴게실  삭제

    두 달 전에 첫 발을 디뎠던 동굴을 이제야 빠져 나왔다. 두 달 동안 뒤도 안 돌아보고 걷고 또 걸어서 나왔으니 제법 긴 동굴이다 싶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무튼 동굴에서 무사히 나왔고, 다친 데도 없다. 이제 동굴 속 경험담을 들려 줄 차례다. 돌이켜 보니 제법 흥미로운 동굴 구경을 한 듯 싶다. 불빛 하나 없는, 끝을 가늠할 수 없었던 동굴일 줄 알았는데, 제법 근사한 벽화가 있었다. 그 벽화를 보기만 한 게 아니라, 두드려도 보고 만지기도...

    2008/06/06 18:5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학주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햅틱은 별도의 로밍없이 바로 연결되나요? 우오~~

    2008/06/04 17:23
    • BlogIcon 라디오키즈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햅틱만이 아니라 3세대 폰들은 대부분 별도의 로밍이나 임대를 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을거에요. 다만 로밍 요금은 상당히 부담스럽더군요.

      1분당 720원 정도, 문자도 한통에 200원이 넘으니까요.^^;;

      2008/06/04 17:30
  2. BlogIcon 푸른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녀석은 풀브라우징이 되는 녀석입니까? 요새 전화기가 지멋대로 꺼지길 반복해서 쇼핑을 해야하는것 같은데... 흐음...

    2008/06/04 22:00
  3. BlogIcon 아트루팡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햅틱폰...;; 가격이 70만원이라... 거품이 너무 들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2008/06/06 14:33
  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6/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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