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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4의 오픈을 맞아 들어본 XIV: ARR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익숙하면서 새롭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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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14의 오픈을 맞아 들어본 XIV: ARR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익숙하면서 새롭다...

라디오키즈 2015.06.12 06:00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1987년말 처음 등장해 JRPG로 통칭되는 일본풍 RPG 게임의 산 역사로 30여년 가까운 기간동안 열다섯번째 작품인 파이널 판타지 XV까지 선보이며 흥망성쇠를 보여준 이 게임은 비디오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고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품인데요.


CBT 탈락의 고배는 마셨지만, 풍성한 볼륨의 파이널 판타지 14 테마에 녹아들다...



패미컴부터 플레이스테이션 4까지 비디오 콘솔의 역사와 함께했던 파이널 판타지는 XI에 이르러 MMORPG를 표방하며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더니 최근작인 파이널 판타지 XIV에서 드디어 국내 온라인 PC 게임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액토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요녀석의 클로즈 베타에는 땡~하고 떨어져 버렸지만, 그 참에 파이널 판타지 XIV의 OST 앨범을 들어봤습니다.(응?)

그 전에... 아실지 모르겠지만 파이널 판타지 XIV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6월 11일 클로즈 베타를 시작하는 이 게임은 일본에서는 지난 2010년에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사상 최악의 평가와 함께 말그대로 망해 버렸습니다. 당시 파이널 판타지 XIV는 최악의 게임성 탓에 게이머의 마음을 잃으면서 스퀘어에닉스의 매출이 1/10이 될 정도로 위기의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절치부심한 스퀘어에닉스는 2011년 개발진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면서 파이널 판타지 XIV의 리뉴얼 버전인 파이널 판타지 XIV: A Realm Reborn(속칭 파이널 판타지 XIV: ARR)을 2013년에 다시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게 된 파이널 판타지 XIV는 당연히 이 파이널 판타지 XIV: ARR 버전의 한국화 버전으로 바하무트의 등장으로 무너져 내린 파이널 판타지 XIV의 세계를 재건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일단 기대감을 좀 더 가져보기로 하고~~



본편인 앨범 이야기로 돌아가보면...(이 글은 앨범 리뷰 맞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XIV: 어 렐름 리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FINAL FANTASY XIV: A REALM REBORN ORIGINAL SOUNDTRACK)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앨범에는 무려 119트랙, 6시간 48분 분량의 음악들을 담고 있습니다. 엄청난 볼륨이죠.

한 인터뷰를 보니 파이널 판타지 XIV의 OST를 담당한 사운드 디렉터 소켄 마사요시는 기존 작품을 뒤엎는 대격변을 거치며 새로워진 파이널 판타지 XIV: ARR의 새로움을 음악에서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파이널 판타지라고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그 멜로디, 노부오 우에마츠의 파이널 판타지(타이틀롤의 프롤로그 음악), 그러니까 초기 파이널 판타지부터 작품 면면을 타고 흐르는 곡들을 베이스로 자유로운 변주와 힘으로 변화무쌍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를 잘 살리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혹자는 게임 OST는 의미없이 흘러가는 BGM 정도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지만,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이널 판타지 같은 시리즈가 되면 얘기가 달라지죠. 저만해도 크리스탈 만큼이나 친숙한 프롤로그를 비롯해 초코보 등장 시 나오는 경쾌한 음악, 전투가 끝나고 결과를 보여주면서 나오는 팡파레 등 이름은 몰라도 멜로디는 떠오르는 친숙한 파이널 판타지의 음악들을 기억하고 있는데 이런 친숙한 멜로디를 뿌리에 두면서도 광대한 오픈 월드에서 펼쳐지는 MMORPG 게임의 특성을 담은 100곡을 넘는 트랙이 이 OST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몇 곡을 뽑자면...
친숙한 3번 트랙 'Prelude - Discoveries/プレリュード ~冒険の序章~'을 필두로 이번 작품의 메인 테마랄 수 있는 2번 트랙 'Torn from the Heavens/天より降りし力', 미묘한 긴장감을 타고 흐르는 멜로디가 마음에 드는 36번 트랙 'A Fine Death/名誉に賭けて', 파이널 판타지팬이라면 다 기억할 또 하나의 친숙한 멜로디 39번 트랙 'A Victory Fanfare Reborn (Full)/勝利のファンファーレ ~新生(フル)~'까지 다양한데요.


10여초 밖에 안 되는 짧은 곡 'Beyond the Unknown / 未知の領域へ'부터 14분 넘게 이어지는 곡 'Penitus / 魔導城プラエトリウム' 까지 제각각 다른 곡들이지만, 파이널 판타지 XIV의 세계관을 구축하면서 듣는 이들을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곡들이 가득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이 많은 음악들을 직접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 속에서도 이 곡들을 만날 수는 있겠지만, 분명 깔리는 음악에 집중하기 보다는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스쳐지나가는 BGM이 되거나 그도 아니라면 아예 끄고 하실 분들이 많을 듯 해서~ 파이널 판타지 XIV를 기다리는 이 시점에 음악으로 그 세계관에 대해 미리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란 생각에 소개해 봤습니다.^^

기존에 국내에서 흥행한 MMORPG와는 여러 모로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JRPG 기반의 게임인 탓에 파이널 판타지 XIV가 국내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즐겨는 봐야겠네요. CBT는 일단 떨어졌지만...-_-;;
그건 그렇고 이렇게 써놓고 보니 앨범 리뷰라기 보다는 게임 기대평 같기도... 쿨럭~


[관련링크 : FF1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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