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컴팩트 카메라의 미래... 안드로이드를 품은 컴팩트 니콘 쿨픽스 SC800c...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니콘의 신형 컴팩트 카메라가 얼마전 공개됐죠.
왠만해선 관심을 끌기 힘든 컴팩트 카메라지만 이 녀석은 눈길을 끄는 포인트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디지털 카메라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젠가 나올거다라고 생각했던 그 안드로이드 카메라가 드디어 출시된 건데요. 안드로이드의 무한 확장이 언젠간 디지털 카메라로도 들어올 것 같았지만 니콘이 재빨리 도입할지는 몰랐네요.^^;;

디카, 안드로이드를 품다...

암튼 이번에 발표된 신형 쿨픽스(Coolpix) SC800c는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디카로서의 사양은 1,600만 화소 BSI CMOS 센서와 10배 광학줌, 그리고 3.5인치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죠. 이런 구성 덕분에 강력한 광학줌을 제외하면 얼핏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같은 느낌이기도 하죠.^^;;

실제 활용 방법도 스마트폰과 비슷한데요.
내장된 GPS와 Wi-Fi 기능을 안드로이드와 엮어 촬영한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하거나 PC 등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했더군요.

이렇게만 보면 전반적인 활용성은 스마트폰과 적잖이 닮아있지만 광학줌을 비롯해 기본적으로 탄탄한 사진 품질로 스마트폰 사진과 지향하는 방향은 분명 다른 모습인데요. 그럼에도 이런 구성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듯 합니다.

컴팩트 카메라 시장을 뿌리채 흔들고 있는 게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지만 넓어질 때로 넓어진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활용해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최대한 흡수하고 자신들의 장점인 탄탄한 사진 품질을 내세워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하겠다는 방향이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겐 안드로이드를 품은 컴팩트 카메라를 선택할 이유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요런 구성이 얼마나 대중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삼성전자 등이 멀지않아 비슷한 녀석을 선보이지 않을런지... 참고로 이 녀석의 가격은 349.95달러(4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관련링크 : Imaging.Nik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