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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향한 욕망의 천태만상... 그래픽 카드는 씨가 마르고, 악성코드로 공격까지 당하는 시대... 본문

N* Tech/Science

암호화폐를 향한 욕망의 천태만상... 그래픽 카드는 씨가 마르고, 악성코드로 공격까지 당하는 시대...

라디오키즈 2018.02.28 22:00

블록체인 기술을 볼모 삼아 투기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트코인을 위시로 한 암호화폐들(Cryptocurrency). 가능성 있는 기술이 사람들의 투기심에 맞물려 거래소라는 욕망의 창구를 통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가격 변동이 워낙 심해서 실제로 화폐로서 작동하기는 어려운 반면 투기로 번지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죠. 교란의 흔적은 여기저기서 발견되는데요.


기술의 발전 대신 욕망이 꿈틀거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천태만상...



가까이 보면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그래픽 카드 가격이 급등했다는 게 저같이 평범한 이들에겐 가장 와 닿는 부분이죠. 암호화폐 채굴에는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부동수소점 연산이 CPU보다 빠른 GPU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채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래픽 카드들이 채굴장으로 납치되기 시작하면서 그래픽 카드 가격이 급등했는데요. 비트코인처럼 채굴용 전용 ASIC 장비가 있는 경우엔 그나마 낫지만, 그 외의 여러 암호화폐의 채굴이 GPU에 의존하면서 쓸만한 그래픽 카드 찾기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이 저만은 아니겠죠. BBC에 따르면 심지어 외계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인 세티(SETI) 연구진들까지 GPU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라니 암호화폐 투기의 폐해(?)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을 괴롭히고 있나 봅니다.



단순히 그래픽 카드 수급 문제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제 블로그에 쓰지는 않았지만, 한화데이즈 블로그에 기고했던 글에도 정리했던 것처럼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위시로 한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도 엄청난데요. 절대량이 많다는 것도 문제지만, 그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석탄 발전소 등이 활용되고 있고 세계의 채굴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경우 특히 석탄 발전소에 기대고 있는데 아시는 것처럼 그 여파는 우리나라로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공습에 영향을 주고 있죠.ㅠ_ㅠ



심지어 암호화폐 투기 세력에 기대 한탕해보려는 크래커와 블랙 해커의 공습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미 수백만 대의 안드로이드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사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암호화폐 채굴에 활용되고 있다는 뉴스부터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일부 정부 사이트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악성코드 배포처로 활용됐다는 뉴스 등 흉흉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이 더 나은 세상을 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기술과 제도의 발전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네요. 투자와 투기의 차이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도로 구분하기 힘든 거라고 하더라도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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