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OEARLY* by 라디오키즈

신의 퀴즈(Wrath of God)... 희귀병, 소수자를 향한 대중의 무지를 다룬 메디컬 수사극, 시즌 5를 기대해... 본문

N* Culture/TV

신의 퀴즈(Wrath of God)... 희귀병, 소수자를 향한 대중의 무지를 다룬 메디컬 수사극, 시즌 5를 기대해...

라디오키즈 2018.07.31 06:00

장르물과 시즌제 드라마라는 키워드는 한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거였죠. 드라마가 통속극이긴 하지만, 십중팔구는 남녀상열지사만 다루는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그 둘의 조합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엔 케이블과 종편 채널의 차별화와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죠.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10기를 훌쩍 넘긴 긴 시리즈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번에 얘기하려는 신의 퀴즈(초기엔 Wrath of God, 마지막엔 Quiz of God)도 시즌 4까지 마무리한 시즌제 드라마의 길을 걸었는데요. 메디컬 범죄 수사극이라는 설명처럼 이 작품은 장르물의 성격을 취하고 있습니다.


메디컬 범죄 수사극으로 시즌 4까지 잘 마무리한 신의 퀴즈... 시즌 5로 돌아오나...


...우리나라 드라마답게 그 안에서도 남녀의 애끓는 사랑 얘기가 안 깔려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전면에 드러난 건 한 천재 의사를 중심으로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의사들이 의문의 죽음의 원인을 찾아 미궁에 빠진 사건을 경찰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벌써 시즌 4까지 이어왔으니 이 짧은 줄거리 만으로 신의 퀴즈라는 작품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지만, 희귀병과 유전병 등 그간 우리나라 드라마에 감초처럼 등장했던 기억상실이나 암처럼 뻔하지 않은 낯선 병증을 드라마에 녹인 점에서부터 이 드라마의 차별화가 읽히는데요.







단순히 희귀한 질병을 소개하면서 이런 것도 있다는 식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런 낯선 병에 대한 무지와 잘못된 대처를 다수가 아닌 소수자를 향한 대중의 시선에 대비해 비춰 보여주는 점도 좋았는데요. 신이 내린 신벌처럼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들, 혹은 그런 질병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뒤틀린 삶을 살아가는 안타까운 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 좋았죠.







물론 CSI 같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미드에 비해선 특수효과 등이 살짝 부족하긴 했지만, 그런 미드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플롯. 예컨대 매회 따로 떨어져 있는 에피소드에 중간중간 단서를 흘렸다가 시즌 후반부에 거대한 비밀을 빵 터트리는 구조는 시즌제 드라마인 신의 퀴즈 역시 따라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신이 내린 천형 같은 병을 찾아내며 우리 주변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죠. 한국 드라마답게 신파 코드가 너무 많은 건 흠이지만요.(울컥울컥ㅠ_ㅠ)







시즌제 드라마라서 주요 배역의 연기자들까지 자주 바뀐 게 흠이었지만, 괴짜 같았다가도 번뜩이는 천재성을 드러내며 사건을 풀어내는 천재 의사 한진우(류덕환), 티격태격하다 연인 테크를 타는 강경희 형사(윤주희), 말 안 듣는 천재를 한진우를 비롯해 여러 연구원들을 이끄는 법의관 사무소 소장 조영실(박준면) 등은 4번의 시즌이 바뀔 때까지 드라마를 지키며 신의 퀴즈라는 이 드라마의 정통성을 지켜왔는데요. 듣자니 OCN에서 시즌 5가 준비 중(엄밀히는 검토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시즌 4가 2014년에 방영됐으니 무려 4년 만의 복귀가 될 이번 작품에서 과연 그 세 명이 모두 돌아올지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관심사네요. 모쪼록 그 셋 만은 꼭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특히 잔망미를 뿜뿜하며 마치 류덕환이란 배우 자신처럼 보이는 한진우란 캐릭터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신의 퀴즈가 신의 퀴즈로서의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데 류덕환의 귀환과 함께 신의 퀴즈 5가 올해 안에 모습을 드러낼까요? 다시 소수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만나고 싶은데...


[관련 링크: program.tving.com/ocn/quizofgod4]


14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