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의 아련한 감성, 금성 TV 기억하는 이들에게 LG전자 클래식 TV

LG전자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내놓고 있는 상품, 하지만 대중의 주목은 받지 못한 틈새 상품. 바로 사진 속 올드스쿨 TV를 혹시 알고 계신가요? 과거 안방의 요지에서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추억 어린 브라운관 TV의 디자인을 조금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내놓고 있는 건데요.

 

딱히 금성 TV가 떠오르지 않는 디자인이지만...

 

시대를 한참이나 뛰어넘어온지라 내부를 살펴보면 무려 USB나 MHL과 연동되는 범상찮은 구성이지만 외관 디자인만큼은 추억 어린 그 시절의 브라운관 TV와 닮아있습니다. 듣자니 스타일을 위해 로터리 방식의 채널 다이얼부터 우드 프레임까지 더했다는데 그래서인지 묘하게 현대적인(?) 클래식 TV로 완성된 느낌입니다.

 

 

참고로 이 녀석은 32인치 LED TV로 해상도는 풀HD(1920 x 1080)에 LG답게 IPS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광활한 시야각을 자랑합니다. 재밌는 건 말씀드린 것처럼 USB로 외장 하드나 메모리에 직접 연결할 수도 있고 MHL로 스마트폰과도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건데요. 겉은 클래식하다고 해도 내부에서는 최신의 제품들과 친해야 하는 시대적인 요구상을 반영했다고 해야겠죠.

다만 이 재미난 제품의 대중화에는 무려 84만 원이나 하는 높은 가격이 벽이 될 겁니다. 32인치 TV가 그 정도 가격이라면 LG전자가 생각한 디자인 프리미엄의 값이 생각보다 묵직했다는 얘기긴 한데...  역시나 틈새 이상을 공략하긴 어려우려나요? 과거 집안에 있던 금성 TV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그 시절의 향수를 전하고 싶었다는 LG전자의 감성이 과연 먹힐 수 있을는지~ 뭔가 아련해지는 사진 하나 더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