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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스페인에서 열릴 박람회를 위해 가우디가 지은 구엘 궁전... 그가 쌓은 천국과 지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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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스페인에서 열릴 박람회를 위해 가우디가 지은 구엘 궁전... 그가 쌓은 천국과 지옥...

라디오키즈 2018.03.14 06:00


그렇게 비와 추위와 싸워가며 시작된 당일치기 가우디 투어. 그 두 번째 목적지는 가우디의 가로등이 있는 레이알 공원과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구엘 궁전(Palau Güell), 그곳도 가우디의 신실한 마음을 담아 종교적 의미를 곳곳에 녹인 작품이더군요.


후원자 구엘의 의뢰로 만든 가우디의 첫 대작, 구엘 궁전 혹은 구엘 저택...


구엘 저택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지하의 마구간에는 저승을 지키는 개가 조각되어 있고 천장까지 높다랗게 비운 공간과 지붕 위에 장식까지 세심하게 아래에서 위로 향할수록 밝아지도록 설계한 이채로운 모습이었는데요. 집 전체가 지옥에서 천국으로 향하는 흐름을 갖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곳은 일찍이 가우디의 재능을 알아보고 벽돌 사업으로 번 막대한 돈을 바탕으로 그를 후원한 든든한 지원자였던 구엘의 의뢰로 지어졌는데요. 7살이나 어린 가우디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평생 그를 존경해 마지않았다는 구엘이 이 집을 만든 건 그곳에 살고자 함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박람회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작품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름은 구엘 궁전이지만, 그가 살지는 않았고 내부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등 다른 용도로 주로 활용됐다고 합니다.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근엄하게 자리 잡은 구엘 궁전은 커다란 철재문과 어두운 밑부터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밝아지는 메타포들이 전하는 지옥과 천국의 메시지가 인상적인데요. 가우디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즐겨 사용했다는 철재 덕분에 흡사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축소판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가이드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곳은 그때도 지금도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그들에게 주는 위압감을 줄이고자 노력한 가우디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최소한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무리 때문에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살짝 불편하실 것 같더라고요.^^ 관광지의 숙명이긴 하겠지만, 비 오는 오전임에도 저희 외에도 다른 팀들이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구엘 궁전을 눈과 카메라에 담는데 열심히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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