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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반 고흐의 삶을 편지로 따라가는 긴 유채화 속 여정... 본문

N* Culture/Movie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반 고흐의 삶을 편지로 따라가는 긴 유채화 속 여정...

라디오키즈 2018.04.23 06:00

100명이나 되는 화가들이 직접 그려 만든 색다른 영화.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그의 화풍에 따른 특유의 그림으로 스크린에 채운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우리가 몰랐던 고흐, 고흐에 고흐에 의한 고흐를 위한 영화... 러빙 빈센트...




대부분의 알려진 예술가가 그렇듯 후대엔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고 있지만, 당대엔 800여 장이나 되는 그림 중 딱 1장밖에 못 팔 정도로 대중의 관심에서 멀었던 건 물론 미치광이 화가로 멸시까지 받아야 했던 빈센트 반 고흐. 영화는 그가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이후를 배경으로 고흐가 어떻게 성장했고 실패하고 고뇌했는지, 그가 마딱드렸을 삶의 무게가 어느 정도였을지 찬찬히 짚어냅니다.







이 영화는 그가 죽기 전에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고흐의 유가족에게 전달하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르망 룰랭이 말년의 고흐와 관련된 사람들을 쫓으며 자살로 알려진 그의 석연찮은 죽음에 의문을 갖게 되고 고흐의 지인들이 전하는 증언을 따라가며 진실을 파헤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고흐의 죽음에 대해 기존의 정설을 뒤집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거나 추리극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의심을 제기하는 것이기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빈센트 반 고흐를 추억하고 이해했던 주변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그가 이상했던 사람이 아니라 역경 속에서도 예술혼을 꽃피웠고 누구보다 따듯한 사람이었다는 걸 찬찬히 받아들이도록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특히 영화 말미에 고흐가 생전에 남겼던 말로 직설적으로 그 메시지를 전하는데요.
"난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싶다. 난 그들이 이렇게 말하기를 바란다. 빈센트는 마음이 깊고 따듯한 사람이었구나."







이 영화가 다른 어떤 영화보다 흥미로운 건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나 대중에게 이해받지 못한 천재 예술가의 삶을 조망한다 정도가 아니라 고흐의 화풍을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 살려낸 영상미입니다. 얼핏 보면 처음부터 모든 걸 그려낸 애니메이션 같지만, 실제로는 역사 속 실제 인물들과 비슷한 외모의 배우들을 통해 연기하게 하고 리터칭 하는 식으로 고흐에 의한 고흐를 위한 고흐의 영화를 만든 건데 지금껏 많은 예술가의 삶을 조망한 영화들이 있었지만, 이런 시도는 처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릴 때마다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BGM 빈센트를 서정적으로 어레인지 한 엔딩 크레딧의 그 곡도 참 좋았는데 해바라기나 별 헤는 밤 같은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알고 계셨던 저 같은 분에게 추천하고픈 영화였습니다.^^


[관련 링크: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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