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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도발적인 성전환, 성공적인 리부트^^ 이쯤 되면 다음편 소식을 느긋이 기다릴 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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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도발적인 성전환, 성공적인 리부트^^ 이쯤 되면 다음편 소식을 느긋이 기다릴 뿐...

라디오키즈 2016.09.21 06:00

1984년 전 세계는 유령을 사냥하는 네 명의 남자가 등장하는 영화에 매료됩니다.

아니 홀렸다고 를 주인공으로 한 한 영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습니다. 유령을 잡는데 과학기술을 이용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버무린 이 영화는 마니아들까지 만들었는데요. 국내에선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됐던 작품. 바로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 얘긴데요.



남녀만 바꿔도 이렇게 꿀재미~ 신세대 유령 사냥꾼들의 코믹한 활약담, 고스트버스터즈...


무려 32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야심 차게 리부트한 고스트버스터즈를 또 스크린에서 내려가기 직전에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리부트작인 만큼 고스트버스터즈가 어떻게 뭉치게 됐는지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이미 전작들이 있었고 리부트이자 리메이크 성격을 가진 만큼 어딘지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 하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들의 성전환을 통한 미러링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결정적인 차이인 그 지점에서 이 리부트는 성공적인 리부트의 시작을 알린 게 아닌가 싶은데요.




종신교수직을 따기 직전인 물리학 박사 에린은 자신의 흑역사라 해도 좋을 유령 관련 저서를 자기 마음대로 팔고 있는 공동저자이자 친구인 애비를 찾아갑니다. 애비는 본인의 의지대로 유령과 초과학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과학자로 또 다른 긱 홀츠먼과 나름의 심령 현상 연구를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엘드리지 맨션에 나타났다는 유령을 찾으러 갔다가 진짜 유령과 만난 후 그들의 삶은 달라져 버립니다. 모두 자신이 몸담았던 학교에서 쫓겨나지만, 진짜 하고 싶었던 일에 매진하게 되죠. 바로 유령 사냥~ 문제는 그런 그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과는 상관없이 마치 그들에게 먹이라도 주듯 유령을 저쪽에서 이쪽으로 인도하는 이가 있다는 정도? 덕분에 아마도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인재를 맞이한 장소로 기록될 뉴욕은 다시 한 번 재앙의 한복판에 놓이게 되고요.-_-;;



- 이 뒤에는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들이 나오니 아직 고스트버스터즈를 보지 않으셨다면 참고하세요. -




32년이나 되는 긴 시간을 돌아왔음에도 영화는 예전 고스트버스터즈가 보여주던 유쾌함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뿜어내는 입담부터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미국식 화장실 개그(지만 괘 공감되는), 거기에 현실을 살짝궁 비튼 블랙 코미디 설정들까지 고스트버스터즈는 과거의 장점을 제법 잘 담고 있습니다. 특히 더 흥미로웠던 건 남과 여의 입장 바꾸기. 아시는 것처럼 예전 고스트버스터즈는 3명의 백인과 1명의 흑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인종 구성은 유지한 체 남과 여만 바꿔 이야기를 뒤집어 놓는데요. 어딘지 맹했던 내근직(?)까지 성별을 뒤바꾸면서 1980년대의 남녀의 소셜 포지션을 완전히 뒤집는 발칙함으로 반전의 묘미를 선보인 건데요.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걸크러쉬 바람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4인조가 보여주는 재미 포인트가 아마 이 영화 최고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유령을 사냥하거나 그 배후의 악당과 맞서는 것보다 또 코미디로 버무린 이야기 자체 보다요.



또 전작을 재밌게 보셨다면 극 중 예상치 않은 장면에서 전작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시고니 위버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 걸 발견하고 반가우셨을 것 같은데요. 이미 고인이 된 해롤드 래미스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유령을 믿지 않는 고지식한 박사부터 유령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택시 기사까지 잘 고려되어 배치된 카메오들이 보여준 연기까지... 한 마디로 유쾌했습니다. 대놓고 전작과의 연결 고리를 형성한 건 아니지만, 이 작품에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에겐 추억으로 답하고 처음 고스트버스터즈를 접한 세대에겐 유명 배우들의 카메오 이유를 찾아보는 기회를 주기도 했고요.



여기까지 좋았던 점을 늘어놨으니 아쉬운 점을 써야 하는데...
추억 보정에 시대를 훌쩍 뛰어넘은 만큼 화려해진 비주얼과 서서 광선총만 쏘던 과거와 달리 좀 더 다이내믹해진 액션까지 가미해 시대를 뛰어넘는 리부트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만 남기게 되네요. 음악 역시 레이 파커(Ray Parker Jr.)의 원곡부터 워크 더 문(Walk The Moon), 펜타토닉스(Pentatonix) 같은 뮤지션과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들까지 엮어내며 이질적이지 않은 특유의 감성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관객을 맞이하고 있어 만족스러웠고요. 유령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지만, 9살 조카와 함께 보기에도 딱히 공포심을 느낄만한 요소는 적었고 대신 코미디를 깔아놓으며 재미를 극대화 하면서도 여전히 과학과 심령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소재를 잘 버무려 놓으면서 다음 작편을 기대케 했는데요. 심지어 케빈의 막춤이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까지 전 머잖아 코믹하고 괄괄한 액션을 선사해줄 이 4인조의 복귀를 기대해 보려 합니다.^^

I♥GB
WHO YA GONNA CALL?


[관련 링크 :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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