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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찬연한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을 눈물짓게 한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 모습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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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찬연한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을 눈물짓게 한다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 모습은...

라디오키즈 2018.03.20 06:00


사그라다 파밀리아(Temple Expiatori de la Sagrada Família)에 입장하려면 사전에 인터넷에서 티켓을 구매해 준비해 두시면 되는데요. 저희 투어의 경우 미리 가이드분이 티켓을 구매한 후 현장에서 비용을 치루는 식이었지만, 자유여행이라면 우리나라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연령별로 요금이 다르고 할인 등도 있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입장 시 안전을 위해 가방 검사를 진행하니 놀라지 마시고요.^^


경건한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켜온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는...








육중하게 다가온 겉과 달리 고혹하고 찬연하게 다가온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는 기하학적인 선과 면의 조합으로 가우디의 향기가 물씬 풍겨 나오는 스타일에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등으로 자연스럽게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는데요. 종교가 없어서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예수의 모습이랄지, 스테인드 글라스에 새겨진 여러 성인의 이름을 봐도 무덤덤하긴 했지만, 아름다움에는 공감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종종한다는 눈물짓기. 아마 이것도 종교적인 느낌이 덜 했기 때문에 경험하진 않았던 것 같지만, 범접할 수 없는 신이라는 존재의 위엄을 표현한 성당 내부의 아름다움에 감음 할 뻔 하긴 했습니다. 때론 무겁게 때론 화사하게 다가온 성가족 성당의 내부. 가우디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던 당일치기 여행객이 그의 삶을 마지막으로 조망하고 한 사람의 외로웠던 천재가 세상에 어떤 영감을 던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의 마무리로 썩 잘 어울리는 코스였던 것 같습니다.








평생 류머티즘으로 고생한 그였기에 집 하나를 짓더라도 조금이라도 조작하기 쉽고 편하게 디테일을 살려 문고리 디자인 하나까지 세심하게 마음을 쏟았다는 그, 완벽한 조각을 위해 시신까지 구해서 본을 떠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완성했다는 그, 자신의 설계와 다르게 지어진 건물에는 모두 미완의 딱지를 붙일 만큼 까다로운 원칙주의자였던 그, 첫 데이트에서 헤어지려는 여성에게 결혼을 신청했다가 딱지를 맞을 만큼 연애에는 잼병이었던 그.








여러 천재 예술가가 그랬듯 그도 살아있을 때는 지금처럼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혼자 바르셀로나의 꽤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고 있을 그의 모습을 살피기에 하루는 너무 짧을 겁니다. 하지만, 그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그가 만든 가로등, 공원, 집, 멘션, 성당을 둘러보면서 다녀온 당일치기 여행은 꽤 의미 있고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비를 뿌린 데다 추운 날씨에 살짝 목감기에 걸리기도 했지만ㅠ_ㅠ 그건 거의 다 나았으니 그냥 좋은 기억으로 마음속에 묻어 두려고요. 6년 후에 가보셔도 좋고 당장 달려가도 좋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중에서도 핵심인 가우디 투어 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할까 합니다.


[관련 링크: SagradaFamil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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