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4 리뷰] 7.9mm 초슬림을 더 빛나게 하는 엑시노스 5 옥타의 퍼포먼스...

컨슈머리포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삼성전자가 선보인 최정상의 제품이자 그들을 대표하는 얼굴로 매년 판올림을 통해 안드로이드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녀석이죠. 올해도 4라는 숫자와 함께 대중 앞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고요.

요즘 그 녀석을 써보고 있는데요.^^
당분간 여러가지로 활용해보면서 갤럭시 S4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미 출시된지 조금 되긴 했지만 급냉한 보조금 시장에 구매를 망설이고 계셨다면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친환경을 더하며 달라진 S4의 첫인상...

스마트폰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아마 그 제품의 외관이실텐데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저도 그랬겠지만 갤럭시 S4는 조금 달랐습니다. 나무테 문양이 가득한 포장 박스가 제 눈에는 먼저 들어왔거든요. 

제 폰은 화이트 프로스트라는 이름의 하얀 바디인데 박스에 웬 나무텐가 싶었는데 이런 문양을 프린트한데는 이유가 있더군요. 박스 옆에 써있기도 한데 이 박스는 100% 친환경 소재와 콩 잉크 등을 사용해 100% 재생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더라고요.

비단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덕분에 갤럭시 S4는 미국의 UL, 유럽의 TCO 같은 친환경 인증을 받으며 경쟁사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고 있는 친환경에서도 계속되는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셈인데요.

이렇게 감성적인 디자인을 택한 박스에서 꺼내든 갤럭시 S4의 모습은 그것과는 또 다른 세련됨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갤럭시 S3와 닮았지만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얇아진 베젤을 자랑하는 녀석은 테두리의 메탈릭한 디자인과 어울려 한결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더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미세하게 디자인된 다이아몬드 문양을 더해 심심할 수 있는 외관 디자인에 생동감을 더해준 점도 마음에 들더군요. 최소한 심심치는 않았으니까요~

초슬림 바디에 자리한 풀HD 슈퍼 아몰레드...

하지만 갤럭시 S4의 디자인을 얘기할때 가장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부분은 바로 그 얇은 두께가 아닐까 합니다. 갤럭시 S3와 갤럭시 S4를 비교해 보셨다면 재미난 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화면은 더 커졌음에도 전체적인 크기는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작아졌고(136.6 x 70.6 -> 136.6 x 69.8mm) 두께는 그보다 큰폭으로(9 -> 7.9mm) 줄어들었는가하면 무게 역시 138.5g에서 133g으로 줄어있는 걸 아실텐데요.

사양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작고 가벼워진 갤럭시 S4.
일전에 갤럭시 S4의 개발진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특히 두께를 줄이는데 들인 노력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하더군요. 얇아지면서 그립감이 향상되고 디자인을 개선한 건 좋았지만 그에 따라 수반될 수 있는 발열과 낙하 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들이 계속됐고 현재의 얇은 갤럭시 S4가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또 하나 눈에 띄는 개선점이 바로 대세인 풀HD를 제공하게 된 슈퍼 아몰레드의 진화인데요.
갤럭시 S4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몰레드(AMOLED)의 구조상 쉽지 않았던 풀HD(1920 x 1080)를 구현하기 위해 OLED의 배열 구조까지 바꾸면서 441PPI의 촘촘한 지금의 갤럭시 S4의 디스플레이를 만들게 됐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촘촘해진 초고해상도 화면 덕분에 가독성은 한결 높아졌고 색감 역시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형태로 변신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실물을 접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과거 높은 채도 덕분에 호불호가 나뉘었던 화면이 좀 더 부드러워진 색감을 바탕으로 풀HD의 미려한 화면을 완성하고 있는데요. 그간의 선입견이 조금은 개선되겠죠?

빅리틀로 속도와 효율성의 두마리 토끼잡기...

이렇게 달라진 디자인에 얹혀진 프로세서 역시 남다른 녀석인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작인 갤럭시 S3는 국내 최초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였죠. 업그레이드 모델인만큼 갤럭시 S4에는 그 두배에 이르는 8개의 코어가 탑재된 엑시노스 5 옥타(Exynos 5 Octa)가 탑재됐고요.

코어가 8개~ 네. ARM의 빅리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엑시노스 5 옥타는 고성능을 담당하는 빅 A15 코어가 4개, 저전력을 담당하는 A7 코어도 4개입니다. 그런 8개의 코어가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에 맞춰 능동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최상의 퍼포먼스를 끌어낸다는 게 바로 갤럭시 S4가 내세우는 키포인트 중 하나고요.

덕분에 고성능이 필요할때는 더 강하게 힘을 쏟아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성능으로 가능한 작업은 그만큼 적은 전기를 쓰도록 설계됐다는 건데요. 일주일여를 사용해본 느낌은 확실히 이전 제품들에 비해 부드러운 사용성을 보여준다는 것 정도. 배터리 효율 등은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결과나 게임을 통해 느낀 체감 성능 등은 확실히 이전의 제품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니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든든한 사후지원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이슈가 있을때 빠른 펌웨어 업데이트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로 유명하니 시간이 흐르면서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테고요.


...자. 이렇게 갤럭시 S4의 외관과 퍼포먼스 등을 살펴봤는데요.
당분간 갤럭시 S4를 더 열심히 써보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늘어놔볼 예정이니 혹 관련해서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