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쏠리는 관심, HTC의 새무기들... 디자이어 HD & Z, HTCSense.com

노키아가 노키아 월드를 개최하고 자사가 준비한 새로운 제품들과 전략을 소개할 즈음 스마트폰 시장의 신흥 강자 HTC가 노키아로서는 심하게 마음이 쓰일 만한 발표를 했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폰들과 클라우드 기반의 웹서비스를 발표한 것.

우리는 4.3인치야... 디자이어 HD

최대 4인치 정도로 재편되고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HTC의 행보는 조금 더 큰 화면에도 관심을 이었다.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한 HTC HD2 등 4.3인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해왔던 것.

이번에 등장한 새 모델 디자이어 HD(Desire HD) 역시 이런 시원스런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데 4.3인치면 PSP와 같은 수준. 화면만 커진게 아니라 소리에도 충실해서 돌비 모바일과 SRS 기술 등을 적용해 '큰 화면 + 좋은 소리'라는 콤보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 외에 사양도 최신예 모델다운 포스를 뿜어낸다.

머리가 되는 CPU는 1GHz의 퀄컴 스냅드래곤 8255 프로세서를 사용했고 7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듀얼 플래시 적용 800만 화소 카메라와 알루미늄으로 매끈하게 마무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딱 HTC 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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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티가 필요한 당신께... 디자이어 Z

SNS 서비스가 각광받을수록 더욱 주목받는 것이 쿼티 키패드를 적용한 스마트폰들이다.
슬라이드 형태건 바타입이냐 간에 쿼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빠르고 정확한 문자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에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 특히 '스마트폰 = SNS 기기'로 인식하는 이들에게는 쿼티 키패드가 더 각별해지고 있는데...

디자이어 Z(Desire Z)는 이런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HTC의 답변이랄 수 있는 모델로 팝 힌지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튀어나오는 쿼티 키패드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문자 입력에 최적화되어 있다. 다만 하드웨어 퍼포먼스는 디자이어 HD에 살짝 밀리는 모습인데 일단 CPU가 800MHz 퀄컵 7230 프로세서이며 500만 화소의 카메라(720P 영상 촬영) 등을 탑재하고 있다.

재밌는건 그간 PC에서나 언급되던 부팅 속도 향상을 스마트폰에서도 보게됐다는 건데...
HTC의 발표에 따르면 디자이어 Z에는 부팅 속도를 끌어올리는 HTC 패스트 부트(Fast Boot)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고 것. 이 기술은 디자이어 HD에도 적용되어있다고 하는데 스마트폰 부팅 시간 단축이 새로운 화두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관련링크 : engadget.com]

HTC는 아직도 진화 중...

한편 HTC 만의 UI로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HTC Sense에도 변화가 찾아오는데 Kobo의 e북 서비스 연동을 통한 최적화된 전자책 읽기 기능을 제공하는 등 멀티미디어 활용 측면을 더욱 강화한 모습이다. 또 HTCSense.com이라는 서비스를 오픈해 스마트폰으로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나 연락처 등을 보관하고 스마트폰 분실 같은 상황에서도 폰을 원격으로 잠그고 내용을 지우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HTC는 잘 끌어오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후속 모델의 지속적인 투입과 함께 UI 및 웹 연동 서비스 등의 개선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아직 본격적인 시장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천하삼분의 위치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윈도우폰 7 계열의 신모델 준비에도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긴 시간 OEM 제조 등으로 다져진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HTC.
아직 국내에선 A/S, 브랜드 이미지 등의 문제로 큰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이 주목해야 할 제조사로 늘 꼽히고 있는 만큼 새로운 디자이어의 출시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