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만나는 2NE1의 특별한 공연... 빈폴진의 AR 이벤트...

최근 빈폴 사이트에 가봤다면 '2NE1과 함께 즐기는 AR EVENT'라는 배너를 봤을지도 모르겠다. 이벤트야 뭐 흔히 열리는 것이니 그렇다해도 AR이 뭘까 궁금해서 눌러봤음직한데...

AR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라는 기술로 VR이라 불리우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한 갈래다. 가상현실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앞에 가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기술이라면 증강현실은 실제로는 없지만 웹캠이나 스마트폰 등에 비추면 화면 속에서 현실과 현실에 없는 사물을 합쳐서 보여주는 기술.

그렇다보니 눈으로 볼때는 아무 것도 없던 곳에서 튀어나오는 캐릭터와 이미지로 처음 증강현실을 경험하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왔고 마케팅 도구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빈폴진이 이런 증강현실을 이용한 이벤트가 진행 중인 것.


2NE1의 무대가 AR로 뜬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2NE1의 무대를 만나보기로 하자.

우선 그들을 만나기 앞서 준비할 것들을 정리해보면...
빈폴 사이트(http://www.beanpole.com)에서 제공하는 AR 카드를 출력한 종이 한장.
또 PC용 웹캠과 빈폴 사이트서 받을 수 있는 AR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2NE1의 스페셜한 AR 무대를 만날 준비가 끝난다.
 

그럼 본격적으로 웹캠에 AR카드를 대고 2NE1이 펼치는 무대를 감상해보자.

빈폴진에서 증강현실을 보여주는 방법은 이렇다.
종이 위의 도안을 웹캠이 인식하고 화면 속에서 그 위에 2NE1의 영상을 뿌려주는 것.
기대했던 것보다 2NE1의 무대가 짧아 아쉬웠지만 빈폴의 새로운 룩과 2NE1의 발랄함을 잘 녹여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스타일의 옷도 보이고...ㅎ

아무튼 설치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크기가 제법 커 놀라긴 했지만 손에 쥔 종이 위에서 펼치는 무대는 제법 신선했다. 사실 그간 증강현실을 촬영한 영상만 봤었지 직접 출력하거나 해서 참여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나보다 빨리 빈폴진의 AR을 경험해본 여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따라 다니는 AR녀라는 정체불명의 수식어와 함께...

특히 이 여성이 하는 것처럼 종이를 기울이면 가상의 무대도 여기저기로 움직이기도 하고 종이 위의 빨간, 파란 버튼 이미지를 누르면 무대가 전환된다는 것도 제법 재밌었다.

해외에서 인기인 AR 마케팅...

찾아보면 AR 마케팅 사례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곧 국내에 개봉하는 아이언맨2의 경우 웹캠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해 그 위에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씌워주는 형태의 AR을 사이트에서 제공 중이며 그 이전에는 동일한 구성으로 트랜스포머도 마케팅을 전개했었다.

이들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그 얼굴 위에 이미지를 덧씌우는 형태를 취해 빈폴진과는 다소 방식의 차이가 있다.

사실 증강현실을 이용한 마케팅 사례는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만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자신의 티셔츠와 가위, 바위, 보를 할 수 있는 티셔츠를 파는 이들도 있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번거로운 작업일 수 있는 이런 것들이 타인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아주니 열심히 만들고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마케팅 트렌드를 넘어...

이처럼 해외에서는 사례가 넘쳐날 정도로 많은 증강현실 마케팅이지만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시도가 적었던 것 같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증강현실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새로움, 참신함으로 눈길을 사로 잡아야 하는 국내 마케팅 업계도 증강현실을 녹여낸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게 될 것 같다.

2NE1의 쇼케이스와 공연을 넘는 새로운 넥스트가 다가올거라는 얘기다.
웹캠 혹은 스마트폰으로 비춰봐야 진면목을 볼수 있는 또 다른 현실, 증강현실 세상이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는 즈음, 마케팅 그 다음은 어디에서 증강현실을 만나게 될까? 벌써 기대된다.^^

하지만 그런 기대에 앞서 일단은 웹캠과 AR 카드를 출력해서 직접 경험해보는게 우선일테니 롸잇 나우~ 시도해보시길...^^

[관련링크 : Beanpo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