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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환상의 모험담... 스타더스트(Stardust)

N* Culture/Movie by 라디오키즈 2007. 12. 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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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게이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스타더스트(Stardust)는 매력적인 화면과 동화 같은 스토리가 눈길을 끄는 판타지 영화다.


하늘에서 떨어진 별과 그 별을 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환상적인 비주얼로 다가오는 영화 스타더스트를 되돌려 보자.


줄거리는...


마법의 땅 스톰홀드와 벽 하나(Wall)를 사이에 둔 마을에서 살아가는 청년 트리스탄. 그는 동네 처녀 빅토리아에게 연정을 품고 있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정혼을 약속한 이가 있었다. 어느 야심한 밤 데이트를 즐기던 와중 스톰홀드에 떨어지는 별 하나를 본 트리스탄은 다가오는 빅토리아의 생일 선물로 떨어진 별을 가져다 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금기의 땅 스톰홀드에 발을 디디게 된 트리스탄은 하늘에서 떨어진 별을 만나게 된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별의 이름은 이베인. 하지만 둘은 이베인이 가진 특별한 힘을 쫓는 마녀와 왕자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스타더스트의 호화 캐스팅...


미셸 파이퍼, 로버트 드 니로.
포스터에서 주인공들보다 더 커다랗게 자신들의 등장을 알리고 있는 이 두 배우는 유명세 이상의 연기력으로 스타더스트에 한층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수백년을 살아온 사악한 마녀 '라미아'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가는 해적 선장 '셰익스피어'로 등장한 이 두 배우는 한명은 별을 쫓고 다른 한쪽은 그렇게 쫓기는 별을 도와주는 역할로 주인공들을 보좌하고 있다.

미셸 파이퍼의 표독스러운 연기(그러나 미워할 순 없다.-_-;)나 로버트 드 니로의 사랑스런(?) 연기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본래의 느낌을 잘 살렸다.


그런가 하면 실제 주인공인 '이베인'을 연기한 클레어 데인즈도 빛나는 별을 썩 잘 연기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모습에서 종종 로미오와 줄리엣 시절의 풋풋함을 엿보기도 했다. 반면 또 한명의 주인공인 '트리스탄'을 연기한 찰리 콕스는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주연을 차지한 신인이라고 하는데 어리숙했던 영화 초반부터 점점 그럴듯한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는 성장이란 테마와 신인이라는 배우의 입장이 잘 맞아 떨어졌다.

그 외에도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나레이션을 깔아주시는 이안 맥켈런(반지의 제왕의 간달프)까지 빈틈 없는 배우들을 통해 시종일관 흥미진진한 내용을 선보인다.


어른을 위한 판타지 동화...


스타더스트에는 수많은 판타지 소설이 사용한 소재들을 잘 모아놓은 듯 하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왕자들의 경쟁구도나 신비한 힘을 가진 여인과 그를 쫓는 마녀, 또 그 여인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남자 주인공까지...

그 뿐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 바로 너머에 신비한 힘이 서린 금기의 땅이 있고 그곳은 현실과 다른 룰이 적용되는 공간이라는 설정까지 따지고 보면 수많은 영화, 문학 작품,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대부분 만나온 것들이다.

하지만 그 많은 소재를 책 한권에 녹여낸 작가의 솜씨나 한편의 영화로 담아낸 감독의 솜씨는 녹록치 않다.

뻔해 보이는 소재를 가지고 매력적인 판타지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 또한 진실한 사랑 찾기나 진실한 사랑의 의미 등 일반적인 것들 뿐이지만 오히려 그런 뻔한 메시지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겐 더 필요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비주얼 이상의 재미를 주는 무겁지 않은 판타지...


스타더스트의 배경이 되는 스톰홀드는 판타지 풍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세계다.
덕분에 스톰홀드의 곳곳에 펼쳐져 있는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 없고 그로테스크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성이나 마녀의 거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안에 별처럼 반짝이는 이베인과 초록 빛깔의 불을 뿜어대는 마녀 라미아를 중심으로한 마법의 효과는 CG를 활용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듬어 놓았다. 또 노인에서 젊은 여성으로 다시 늙기를 반복하는 마녀 라미아의 연출이나 새로운 왕자가 죽을 때마다 바로 바로 숫자가 늘어가는 유령 등 흥미로운 요소도 빠지지않고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복잡한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마음으로(?) 봐야 했던 반지의 제왕 등과 달리 달콤한 코코아처럼 쭈욱~ 들이킬 수 있는 가볍고 달콤한 작품으로 완성된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한때 사로 잡혔던 영국식 판타지의 익숙한 설정 등이 많아서 더 관심있게 봤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론은... '난해한 판타지는 싫다! 사랑과 모험이 넘치는 그런 가벼운 판타지 영화가 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스타더스트를 추천하는 바이다.^^

스타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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